[DLP]
시청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안동MBC 기획 '선현들의 지혜, 유교책판 이야기'입니다.
오늘부터 매주 이 시간에 유교책판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드립니다.
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중인
유교책판은 지난 해 유네스코 세계기록 유산에
등재되면서 국내외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이 유교책판이 어떤 것이고 어떤 이야기를
담고 있는지를 연속해서 전해드립니다.
그럼 유교책판이 무엇인지부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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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국학진흥원이 소장하고 있는 유교책판은
모두 6만 4천여장.
지난 2천 2년부터 14년동안 영남지역 305 개
문중에서 수집한 것으로
성리서와 역사, 예학이론, 개인문집등
700여 종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C/G)우리가 잘 알고 있는 논어, 맹자, 대학 등
사서삼경과 같은 경전은 물론 잡학,
역사학, 개인간의 편지와 일기 등이
총망라돼 있습니다.
◀INT▶박순 박사/한국국학진흥원 전임연구원 "책판으로 책을 제작하는 것은 후대에도
필요할 때마다 언제든지 책을 찍어낼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었기 때문에 조선시대에 가장
널리 활용되어진 인쇄방법의 하나입니다."
이같은 내용의 책판은
제작단계부터 공론을 통해 결정되고
이를 기반으로 공동체 출판의 형태를 띄면서
지역 구성원 전체가 참여하고 공유했던
독특한 형태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유네스코가 세계기록유산으로 주목한 것은
6만 4천여장의 방대한 분량만이 아니라
책판이 갖고 있는 가치와 진성성 때문입니다.
조선시대 500년동안 자기성찰과 완성을
추구했던 선현들의 일상에 대한 기록물이란
진성성이 높게 평가된 것입니다.
특히 10여년동안 서원과 개인 문중에 각각
보관하고 있던 것을 국학진흥원 한 곳으로
모은 것도 기록유산 등재에 큰 힘이 됐습니다.
◀INT▶박순/한국국학진흥원 전임연구원
"이 책판안에는 어떻게 하면 인간답게 살 것인
가에 대한 고민이 여기에 깃들어 있고 후학들이
이것을 이어받고 이것을 발전시켜 나가는 방법
들이 여기에 수록돼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것을 영원히 보존하고..."
유교책판의 세계기록유산 등재에 이어
지난 달 서원이나 고택, 정자 등에 걸려있던
현판 등도 '한국의 편액'이란 주제로
아시아 태평양 기록유산으로 등재되면서
책판과 편액의 가치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됐습니다.
◀INT▶이용두/한국국학진흥원장
"많은 사람들이 체험하고 공부할 수 있겠끔
문화재청과 협의를 해서 목판과 편액의 전시체
험관을 건립해서 운영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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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P]
산업화 과정에서 등한시되면서
한 때 빨래판으로까지 사용했던 유교책판은
이제 조선시대 집단지성의 산물로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있습니다.
이 유교책판 가운데 올 2월
퇴계선생 문집 경자본 책판과 그 문집이
보물 1895호로 지정됐습니다.
이 경자본 책판은 퇴계선생의 서거후
30년 만에 탄생했습니다.
왜 30년이란 긴 세월이 걸렸는지 등
딱딱한 성리학인 아닌 유교책판과 관련된
다양한 이야기는 다음 시간에 전해드립니다.
MBC뉴스 이호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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